* 본 게시글은 외교부 중국언론 일일모니터링에 따라 업로드한 글입니다.
■ [기고]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판도에 심각한 변화 발생해
[우민원(吳敏文) 국방과기대학 정보통신학원 소속 전문가]
○ 최근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 등 3가지 문건이 체결되었는데, 이는 결코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향후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됨.
○ 세계 패권 유지를 위해 동맹국들을 규합함으로써 자국의 국익을 실현하는 것은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략임. 한·일이 미국과 가까워짐에 따라 여러 지역 사안의 처리에 있어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움직일 공간이 줄어들 것인바, 지역 대국 관계가 긴장되고 지역 정세가 악화될 것이 자명함.
○ 또한, 미국은 역외균형전략(離岸平衡), 즉 역외 국가의 역량 간 상호 상쇄를 유도하여 최소한의 노력으로 정세를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시켜왔는데, 현재는 한·일을 이용해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을 대신해 신냉전의 최전선에 서게 하고 있음.
- 미국과 한·일의 소위 '안보 협력'은 사실상 한·일을 위험한 상황으로 내모는 것으로, 한·일은 미국을 위해 자국의 이익을 희생하기를 원하는지 궁금함.
■ 중국과 한국 중 항일 열사를 냉대(怠慢)하는 것은 과연 누구일까
○ 이달 초 한국 언론들은 중국이 다렌시의 안중근 의사 전시실을 폐쇄하였다고 이슈화하고, 윤동주 생가에 대한 중국측의 정상적 수리에 대해서도 '항일 열사를 고의적으로 냉대하는 것'이라고 악의적으로 해석함.
○ 한편, 지난 28일 한국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내에서 강한 반대 여론이 발생함. 아울러, 한국인들을 더욱 분노하게 한 것은 동 흉상의 자리에 만주국군출신의 친일 장군 백선엽의 흉상을 헤울 예정이라는 보도였음.
○ 뤼챠오(呂超) 랴오닝(遼寧)대학 미국·동아시아 연구원장은 안중근과 윤동주에 대한 중국인의 긍정적 평가는 바뀌지 않았는데, 한국 언론과 관료가 정상적인 내부 수리를 한중 관계와 연관시키는 것은 생트집이자 공연히 시비를 거는 것이라고 밝힘.
|
